임플란트 치료가 끝나고 나면 이제는 임플란트 유지 관리 단계의 시작입니다.
치료 종결 시점부터 일 년동안은 3 개월에 한 번씩 치과에 오셔야 합니다.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 출혈이 있는지 검사하고,
엑스레이를 찍어 임플란트 주변 잇몸뼈를 검사합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다행이지만 염증이 관찰된다면 집중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구강세정제 워터픽을 쓰면 임플란트 염증 관리에 효과가 있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임플란트 염증?
난 잘 됐는데 괜찮겠지...?
임플란트 후에 나는 괜찮겠지??
글쎄요.
아무리 임플란트를 잘 심고, 크라운을 잘 만들어도 염증은 생깁니다.
내 자연치아에도 음식물이 끼고 염증이 생기듯이,
임플란트에도 음식물이 끼고 염증이 생깁니다.
오히려 더 잘 끼고 염증은 더 생기기 쉽습니다.
그만큼 임플란트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논문에 따르면 임플란트 환자의 64.6%,
즉 10명 중 6명 정도는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을 경험한다고 합니다.1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의 임상적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혈부종발적치주낭 증가 또는 정상골소실 없음
EMS Korea
염증이 악화되지 않게 하려면 염증 초기에 적절하게 처치해야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치태 조절 plaque control 입니다.
임플란트 주변에 형성된 바이오필름 때문에 임플란트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2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바이오필름을 제거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의 구강 관리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자기 전에 하는 루틴이 중요합니다.
양치질 꼼꼼히치실, 치간칫솔 사용워터픽 사용 (물 or 헥사메딘)혀클리너 사용
이중 워터픽 사용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논문을 근거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BUNK et al. (2020)
이 논문의 연구진은 집에서 매일 워터픽을 보조적으로 사용했을 때 임플란트 염증의 증상을 줄일 수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RCT 논문으로 꽤 근거수준이 높습니다.
우선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을 보이면서 철저하게 선별된 60명을 세 그룹으로 나눕니다.
BUNK et al. (2020)
그룹 1은 집에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구강관리법 교육하였고,
그룹 2는 여기에 보조적으로 워터픽을 물과 함께 사용하도록 교육하였습니다.
그룹 3은 보조적으로 워터픽을 0.06% 헥사메딘액과 함께 사용하도록 교육하였습니다.
그리고 4주, 8주, 12주 후에 임플란트 염증의 정도를 각각 측정하였습니다.
우선 12주 후에 모든 그룹에서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 비율이 감소하였습니다.
방법에 상관없이 규칙적인 구강위생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12주 후에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을 보인 비율은
그룹 1에서는 50%였고,
그룹 2에서는 35%,
그룹 3에서는 5%를 보였습니다.
그룹 1과 그룹 3은 꽤 큰 차이를 보이죠?
헥사메딘액을 이용한 워터픽 사용이 그냥 칫솔질을 하는 것보다 염증 조절에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논문의 결론
1. 꼼꼼한 양치질만으로도 충분히 효과적이다양치 후에 워터픽을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물 대신에 헥사메딘액을 사용하면 더더 효과적이다
헥사메딘의 항미생물 효과는 뛰어납니다.
그럼 워터픽을 언제 하는게 좋느냐?
양치질을 꼼꼼하게 한 후에 헥사메딘액으로 워터픽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할 때 효과적으로 바이오필름이 제거된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워터픽이 좋은지, 전동칫솔이 좋은지, 어떤 양치 방법이 좋은지 고민하는 것은 좋습니다.
다만 어떤 방법이든 관심을 가지고 매일매일 꼼꼼하게 양치하는 것을 실천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겠습니다.
[참고 문헌]
Heitz-Mayfield, L. J. A., & Salvi, G. E. (2018). Peri-implant mucositis. Journal of Periodontology, 89(Suppl 1), S257–S266. https://doi.org/10.1002/JPER.16-0488Daubert, D. M., & Weinstein, B. F. (2019). Biofilm as a risk factor in implant treatment. Periodontology 2000, 81(1), 29-40. https://doi.org/10.1111/prd.12280.Cardona, A., Balouch, A., Abdul, M. M., Sedghizadeh, P. P., & Enciso, R(2017). Efficacy of chlorhexidine for the prevention and treatment of oral mucositis in cancer patients: A systematic review with meta-analyses. Journal of Oral Pathology & Medicine: Official Publication of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Oral Pathologists and the American Academy of Oral Pathology, 46(9), 680–688. https://doi.org/10.1111/jop.12549Peña, M., Barallat, L., Vilarrasa, J., Vicario, M., Violant, D., & Nart, J.(2019). Evaluation of the effect of probiotics in the treatment of peri-implant mucositis: A triple-blind randomized clinical trial. Clinical Oral Investigations, 23(4), 1673–1683. https://doi.org/10.1007/s00784-018-2578-8BUNK et al. (2020). The effect of adjuvant oral irrigation on self-administered oral care in the management of peri-implant mucositis: A randomized controlled clinical trial. Clinical Oral Implants Research 2020, 31, 946-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