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임플란트 vs 틀니

임플란트를 하기 싫을 때,
혹은 임플란트를 할 수 없을 때
그 대안은 브릿지와 틀니가 있습니다.
오늘은 임플란트와 비교해 봤을 때 틀니가 가지는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임플란트도 틀니도 수없이 많이 해본 제가 느낀 장점과 단점입니다.
틀니에서는 치아가 하나도 없을 때 사용하는 완전 틀니와,
치아가 몇 개 있을 때 사용하는 부분 틀니가 있습니다.
위쪽이 완전 틀니, 아래쪽이 부분 틀니입니다.
지금은 둘 모두를 지칭하는 단어로 틀니를 사용하겠습니다.
틀니의 장점.
1. 전신적인 신체 컨디션에 상관없이 진료가 가능합니다.
아주 중요합니다.
틀니의 가장 큰 장점이자 틀니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이유입니다.
틀니는 보통 어르신들이 많이 하십니다.
어르신들 중에서는 몸이 약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아무리 고령이라도 임플란트가 가능한 시대입니다만,
연세에 관계없이 골다공증 등의 질환으로 인해서 임플란트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틀니는 가능합니다.
잇몸을 절개하거나 뼈를 깎는 등의 수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파킨슨병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경우에도 틀니가 가능합니다.
2. 임플란트에 비해 치료 기간이 짧다.
일반적으로 모든 단계를 차곡차곡 밟아서 진료를 한다면 틀니를 제작하는데 약 한 달가량의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하지만 기존 틀니가 있거나 치과의사가 조금 기술을 발휘해서 틀니 제작 과정을 줄인한면 한 두주 만에 제작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짧게는 두 달에서 일 년 가까이 치료가 필요한 임플란트에 비하면 매우 짧은 치료 기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비용이 저렴합니다.
보험 적용이 될 경우에는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보험 적용이 안되더라도 임플란트로 수복하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합니다.
이 또한 강력한 장점입니다.
틀니의 단점.
1. 어쩔 수 없이 빠진다.
틀니도 뼈가 좋을수록 편합니다.
하지만 틀니를 하시는 분들의 뼈가 좋은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치아가 빠진 채로 방치되었던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뼈가 약할 경우 틀니는 잘 빠집니다.
식사하시다가도 빠지고 말씀하시다가도 빠집니다.
누가 만들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이 빠지고 덜 빠지고의 문제이지 안 빠지는 틀니는 없습니다.
(이런 단점을 해결하고자 나타난 것이 임플란트 틀니입니다.)
2. 제작 후 적응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린다.
틀니는 씹는 방식부터 자연 치아와는 다릅니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를 따라 복제한 것이지만,
틀니는 모든 것이 자연 치아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틀니를 처음 쓰시는 분들이 처음부터 틀니를 편하게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처음에는 아프고 씹기 어렵습니다.
틀니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며 꽤나 오랜 기간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3. 잘 만들어도 언젠가는 잘 맞지 않게 된다.
틀니는 제작 당시의 잇몸과 치아 상태에 맞춰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인간의 모든 신체는 시간이 갈수록 변합니다.
외모도 변하듯이 구강 내 상태도 변합니다.
뼈도 변하고 남아있는 치아의 상태도 변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결국 남는 것은 잘 맞지 않는 틀니입니다.
시간의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는 틀니의 태생적인 한계입니다.
4. 자주 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만들기는 쉽지만 유지 보수하기 위해서 병원을 찾는 일이 잦습니다.
5. 부분 틀니의 경우 틀니를 거는 치아의 수명을 단축시킵니다.
브릿지가 양옆 치아의 희생으로 죽은 치아를 살려내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부분 틀니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남아있는 치아들이 전체 힘을 분담해야 하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다른 치아들의 수명을 줄여가며 없는 치아를 만들어내는 치료입니다.
6. 틀니 관리는 매우 귀찮은 일입니다.
주무실 때마다 빼서 흐르는 물에 잘 닦아주셔야 합니다.
치약 등의 연마제를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매일 같이 이런 일을 하기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
7. 틀니를 꼈다 뺐다 하는 과정에서 떨어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실수를 했습니다.
이런 경우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많습니다.
그리고 떨어진 틀니는 슬프게도 대부분 부러지거나 깨집니다.
그리고 부러지거나 깨진 틀니는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브릿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단점이 장점보다 훨씬 많습니다.)
틀니보단 임플란트를 추천드립니다.
요약하자면 임플란트가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곤 모든 경우에 임플란트가 훨씬 좋습니다.
임플란트가 불가능하거나 임플란트로 인한 득보다 실이 많을 경우는 물론 틀니를 만들어 드립니다.
임플란트의 만족감을 100점으로 봤을 때 틀니의 만족감은 50점 미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틀니가 꼭 필요한 순간이 있기 때문에 틀니의 장점과 단점 또한 알아두시면 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