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임플란트 전문의는 없습니다.
임플란트 전문의라는 것은 없습니다.
임플란트만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다루는 과는 치과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임플란트 전문의라고 홍보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보철과는 임플란트 보철물에 대한 강점을 자랑합니다.
그럼 보철과에게 임플란트를 해야할까요?
그럼 수술은요..?
치주과는 잇몸에 대한 이해를 자랑합니다.
그럼 치주과에게 임플란트를 하면 되겠네요.
그럼 보철은요..?
구강악안면외과는 뼈의 해부학적 이해를 자랑하겠죠.
그럼 구강악안면외과에게 임플란트를 하러 갑시다.
그럼 마찬가지로 보철은요..?
모든 분야를 다루는 통합치의학과는 어떨까요.
모든 것을 다룬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특출난 것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아니 그럼 도대체 임플란트는 누구에게 해야 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임플란트 담당 의사, 임플란트 치과를 고르는 기준은 3가지 입니다.
1. 좋은 교육을 받은 자
2. 환자에 대한 마인드가 바로된 자
3. 수술 경력이 풍부한 자
1. 좋은 교육을 받은 자
저는 학력을 내세우는 것을 싫어합니다.
제 지인들은 이런 제 성격 다 압니다.
하지만 의사를 만드는 교육 과정에서만큼은 서울대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몸이든 치아든 아픈 부분이 해결안되면 최종적으로 서울대 병원을 찾습니다.
전국에서 난해한 환자가 모두 몰리는 곳이 서울대 병원입니다.
이가 아픈 환자중에 치료가 어려운 분들이 몰리는 곳은 서울대 치과 병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고 배우는 환자의 양 또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의사의 실력은 결국 경험입니다.
난해한 환자의 케이스를 많이 보며 배울수록 배운자 또한 좋은 의학적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결국 학교 자랑이 되어버렸네요.)
제 인생의 한 파트를 쏟아부은 곳입니다
2. 환자에 대한 마인드가 바로된 자
똑같이 임플란트를 심더라도,
돈 벌어야지라는 마인드로 일을 하는 의사와
내가 심는 이 임플란트가 평생 가도록 1mm라도 벗어나지 않게 심겠다는 마인드로 일을 하는 의사의
결과물이 같다면 이상하겠죠.
물론 제가 보고 경험한 대부분의 의사 선생님들은 후자입니다.
하지만 전자인 분이 아예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
가장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 수술 경력이 풍부한 자
1번과 비슷합니다.
1번은 많은 케이스를 보고 배우는 것을 말한 것이고,
3번은 많은 케이스를 직접 수술한 것을 말합니다.
속칭 신의 손이라고 불리는 수술 실력이 아주 좋은 사람도(제 얘기인가요.?),
교육 과정을 아주 우수하게 마친 사람도
처음 수술은 다 못합니다.
저는 손 하나는 타고났다고 자부합니다.
학생 때부터 손좋은 것으로는 유명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를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첫 수술은 땀 뻘뻘 흘리면서 녹초가 되었던 아주 힘든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수술하면서 땀을 흘릴 때는 정말로 더울 때 뿐입니다.
결국 의사의 실력은 경험입니다.
아무리 손이 좋지 않은 분들도 수술 경험이 많아지면 잘하게 됩니다.
손이 좋은 사람은 조금 더 적은 경험으로 더 빨리 잘하게 되겠지만 경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수술을 잘 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 어떤 일이 그렇지 않겠습니까.
오스템 임플란트사에서 조사한 내용을 참고하면
치과의사들은 1년에 평균적으로 40~50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희 치과는 1년에 수백개도 아니고 수천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합니다.
저는 제가 갈 병원을 고를때는
대기 시간이 아주 길더라도 환자가 미어터지는 병원을 갑니다.
결국 그 모든게 쌓인 것이 실력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세가지 조건을 따져본다면
저는 제가 이가 부러져서 임플란트를 한다면 당연히 저희 치과에서 진행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