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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절개 임플란트 알아보기

임플란트의 수술 과정을 크게 4단계로 분류됩니다.
째다뚫다심다꿰매다
각각의 단계는 그 목적이 분명합니다.
1.
째다
수술할 부위를 보고 확인하기 위해서 잇몸을 절개하는 과정입니다.
수술의 시작이며 매우 중요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째는 기술은 수술의 난도를 결정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수술의 성패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2. 뚫다
임플란트 수술이라는 것은 뼈에 임플란트 기둥을 넣어두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단단한 뼈에 임플란트 기둥을 넣어두려면 임플란트 기둥이 들어갈 자리를 마련해야 되겠죠.
임플란트의 집을 만들어주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심다
임플란트 수술 전체의 목적입니다.
치아의 뿌리 역할을 하는 임플란트 픽스처를 뼈에다가 심어주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과정이지만 가장 짧게 끝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미 전 단계에서 심기 위한 준비를 다 마쳤기 때문입니다.
4. 꿰매다
첫 단계에서 잇몸을 쨌기 때문에 다시 꿰매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결자해지의 정 반대입니다.
어질러놓은 자가 다시 정리를 해야겠죠.
간단한 과정 같아 보이지만 수술에서는 꽤나 중요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4단계는 각자의 목적이 있고 또 각자의 소요시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임플란트 수술을 잇몸 절개를 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면?
1 단계가 사라지겠죠.
1단계와 바늘과 실처럼 같이 움직이는 녀석이 있었죠.
바로 4단계입니다.
째지 않았다면 꿰맬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수술 과정에서 1단계 째는 것을 생략하는 것을 우리는
비절개 임플란트 수술, 무절개 임플란트 수술, 플랩리스 임플란트 수술, 최소 침습 임플란트 수술이라고 부릅니다.
(다 정확하게 같은 말입니다.)
째지 않는다니 벌써부터 좋아 보이지 않나요?
플랩리스 수술의 장점을 생각해 봅시다.
1.
수술 후 출혈, 붓기, 통증이 적다.
당연하겠죠.
잇몸 절개를 생략하고 구멍만 뚫었으니 잇몸을 절개한 경우보다 덜 침습적입니다.
손에 박힌 가시를 뽑기 위해 가시만 뾱 뽑는 경우와 손에 칼집을 내서 뽑는 경우를 생각해 보시면 느낌이 바로 오실 것입니다.
2. 수술 시간이 짧아진다.
마찬가지로 당연합니다.
총 4단계로 이루어진 수술 과정 중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2단계가 생략되는 것입니다.
임플란트 하나를 심는 간단한 수술 같은 경우에는 90초 안에 마무리되기도 합니다.
물론 농담이시겠지만 이렇게 빨리 끝나는 것을 그 돈 받냐고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더 좋은 경험이 더 가치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3. 전신적인 질환이 있으시거나 몸이 약하신 분들에게 좋다.
수술이 간단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출혈 조절까지 용이하니 가능하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습니다.
세상에 장점만 있는 수술 방법은 없습니다.
단점도 같이 알아봐야겠죠.
1.
수술 시 발생하는 열에 취약하다.
두 번째 과정인 뼈에 구멍을 뚫는 과정에 열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뼈는 열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수술 과정에서는 절개한 잇몸 사이로 계속 물을 흘려보내 줍니다.
물론 비절개 시에도 물은 흘려보내지만 잇몸 위로 흘러가는 물로는 효과가 미약하겠죠.
술자의 기술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2. 모든 경우에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러나저러나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습니다.
그러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방대한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는 잇몸을 절개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뼈의 양이 매우 적거나 날카로운 경우 또한 잇몸 절개를 해야 합니다.
수술이 복합하면 잇몸을 절개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얼추 맞습니다.
3. 술자의 경험이 중요하다.
절개하는 이유가 우리가 수술할 뼈를 자세히 보기 위해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비절개 무절개의 경우는 절개를 생략하기 때문에 결국 수술하는 사람은 뼈를 보지 않고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술자의 경험이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정말 많은 뼈를 보고 수술을 많이 해본 사람이라면 사실 밖에서 잇몸만 봐도 내부 상황이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지는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 원장님들의 경우는 가장 망하기 쉬운 수술이 이 플랩리스 수술입니다.
(저는 절반 정도의 수술을 비절개로 진행합니다. 다만 저를 찾아서 멀리에서 병원에 찾아와주시는 많은 분들은 큰 수술, 어려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잇몸을 여는 경우가 나머지 절반입니다.)
이렇게 정리해 보면 참 멋진 수술이죠.
향후 임플란트 수술 시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