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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얼마나 아파요?

임플란트 수술을 앞두고 가장 많이 걱정하시고 물어보시는 부분이 통증에 관한 부분입니다.
다 좋으니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들 하십니다.
임플란트 수술을 받을 때 걱정하시는 통증은 크게 2가지로 나눠볼 수 있겠습니다.
1. 수술받을 때 통증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입니다.
임플란트 수술 시 마취가 잘 되었다면 실제로 통증이 아예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술 도중에 주무셨던 몇몇 환자분들이 그 증거입니다.
(물론 수면 임플란트가 아니었으니 말씀드리는 거겠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마취가 잘 되었다면 아프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아프다면 마취가 잘되지 않은 것이겠죠.
수술 도중에 아픈 경우는 마취가 잘되지 않는 경우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도중에 통증이나 그 비스무리한 무엇인가를 경험하셨다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물론 치과에 따라서 원래 아파요 하고 진행하시는 경우도 있겠지만(제가 가장 싫어하는 일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통증을 호소하면 마취를 더 해주십니다.
그런데 마취가 잘 되는 것을 방해하는 나쁜 친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염증입니다.
염증 조직은 마취가 쉽게 되지 않습니다.
조직의 산도가 변화하여 마취약이 잘 듣지 않는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염증이 심한 경우는 마취가 잘되지 않습니다.
되더라도 시간도 오래 걸리며 마취의 깊이도 깊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는 사전 투약을 통해서 염증을 줄여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염증이 심한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보통 괜히 아프지는 않겠죠.
내가 수술받을 부위가 현재 통증이 있다면 염증이 심한 것이라고 보셔도 좋습니다.
아플 때 치과에 찾아오시면 안 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아프지 않을 때 미리미리 치료받으시면 마취도 잘되고 치료도 안아프로,
아플 때 오시면 마취도 잘 안되고 치료도 다소 고생하십니다.
이렇게 염증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 도중의 통증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든든한 마취가 여러분을 보호해 줄 것입니다.
실제적인 통증이 아니라 그 공포를 걱정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라면 아무래도 수면 임플란트를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2. 수술 후 통증
수술 도중에는 마취가 잘 되었으니 통증이 없더라도 마취가 풀리면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수술의 통증은 수술의 복잡성과 연관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술이 복잡하고 커질수록 수술 후 통증이 크겠습니다.
a. 절개를 많이 할수록 통증이 큽니다.
당연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절개를 하지 않는 비절개 임플란트 수술이나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수술이 환자분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있는 것입니다.
b. 수술 부위의 염증이 심할수록 통증이 큽니다.
그놈의 염증.
수술할 때도 통증을 초래하지만 수술 후에도 통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염증 조직을 제거하는 만큼 주변 조직에도 자극이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c. 수술 부위가 넓을수록 통증이 큽니다.
하나의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심는 것과 여러 개의 치아를 뽑고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심는 것.
두 가지를 비교해 보면 당연히 후자가 더 아플 것 같죠.
물론 2개 심으면 1개 심는 것보다 2배 아프고 이런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 부위가 커질수록 통증도 조금은 더 큽니다.
d. 복잡한 뼈이식을 동반하는 경우 통증이 있습니다.
상악동 거상술 등을 통해 점막을 잔뜩 들어 올리고 뼈를 이식하는 경우라면 아무래도 뼈이식을 하지 않는 경우보단 통증이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를 잘못 이해하시면 안 됩니다.
뼈이식을 하면 아프다던데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뼈이식을 해서 아픈 것이 아니라 뼈이식을 하기 위해서 절개를 하고 점막을 들어 올리는 등 조직을 자극하기 때문에 통증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간단한 뼈이식은 통증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복잡한 뼈이식은 아무래도 나를 많이 건드릴 것이니 통증이 있겠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발생하는 통증에 그저 당하기만 해야 할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처방해 드리는 약을 통해서 충분히 통증 조절이 가능합니다.
통증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은 참을 만큼 덜 아플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정말 복잡하고 큰 수술을 하셨는데도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정말 절개도 없이 간단한 수술을 하셨는데도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개인차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수술 후 처방약을 통해서 제법 편하게 통증을 견뎌내실 수 있습니다.
처방약으로도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처방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심한 통증이 있을 경우 의료진에게 꼭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수술을 할 때는 마취가 잘 되었다면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수술 후에는 마취가 풀리면 아픈데 약을 드시면 참을 만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
현재의 불편함을 참고 치료를 미룰수록
수술할 부위의 염증이 심해지니 수술할 때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방치할수록 수술이 더 커지고 복잡해질 테니 수술 후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치통은 참는 것이 아닙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