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수술을 결정할 때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은 다음 2가지입니다.
아플까요?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통증과 비용은 누구에게나 무섭고 무겁게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가끔 이 두 가지 질문보다 훨씬 더 높은 우선순위로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치료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외국에서 몇 달간 잠시 한국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특히 많이 찾아주십니다.
몇 달 있다가 외국에 다시 나가야 하는 경우라면 돈이나 통증보다도 치료 기간이 훨씬 중요해집니다.
정해진 기간 안에 치료가 끝나야만 의미가 있겠죠.
그래서 임플란트의 치료 순서와 소요되는 기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준비 기간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시는 기간입니다.
그리고 임플란트 치료가 오래 걸리게 만드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임플란트 수술을 하려면 수술할 자리가 수술하기에 적합한 상태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치아가 너무 아파서 치아를 뽑으러 왔는데,
치아 주변으로 뼈가 지나치게 많이 녹아있다면 치아를 뽑고 염증이 사라지고 뼈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아 주변으로 뼈를 녹이고 있는 나쁜 치아를 방치하면 위 사진처럼 됩니다.
빨간색이 녹고 남은 뼈이고,
노란색이 그 밑으로 지나가는 커다란 신경관입니다.
남은 뼈가 거의 없기 때문에 바로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럴 경우 준비 기간이 길어집니다.
6개월가량 기다려서 뼈의 회복을 기다린 후 수술을 진행합니다.
이 경우 임플란트 준비 기간이 6개월이 되겠죠.
비슷한 경우로 위턱뼈입니다.
이때도 뽑고 6개월가량 기다립니다.
뼈가 점차 회복되고 수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때 수술의 준비 기간은 치아 주변 잇몸뼈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염증을 방치해서 잇몸뼈가 많이 녹았을수록 수술을 위한 준비 기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물론 수술 준비 기간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주변으로 잇몸뼈가 녹지 않을 경우 치아를 뽑으면서 바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염증으로 인해 주변으로 잇몸뼈가 녹았더라도 임플란트를 바로 심을만하면 굳이 기다릴 필요가 없겠죠.
이렇게 치아를 뽑은지 오래된 자리는 당연히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수술하시면 됩니다.
정리해 보자면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준비 기간은 치아의 상태에 따라서 0~6개월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2. 임플란트 수술 기간
임플란트 수술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특히 수술 부위가 작다면 하루에 모든 수술이 끝나게 됩니다.
하지만 수술 부위가 크고 수술받는 것을 걱정하고 힘들어하시는 분이라면,
수술을 나눠서 진행하게 됩니다.
전체 임플란트를 진행하는 경우 모든 임플란트를 하루에 심을 수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오른쪽, 왼쪽으로 나눠서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술을 많이 힘들어하고 두려워하시는 분들, 혹은 수술이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경우는 오른쪽 위, 오른쪽 아래, 왼쪽 위, 왼쪽 아래 이렇게 4부 위로 나눠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먼저 수술한 곳의 잇몸이 적당히 아물고 다음 수술을 해야 덜 불편하시겠죠.
일반적을 2주 후에 실밥을 푸시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 잇몸을 절개하지 않았다면 실밥을 묶을 필요가 없을 것이고 수술 부위의 염증이 심했다면 3주 있다가 실밥을 풀기도 합니다.)
(전체 임플란트를 진행하는 경우 모든 임플란트를 하루에 심을 수도 있으나,) 이 경우 하루면 수술이 끝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오른쪽, 왼쪽으로 나눠서 진행하게 됩니다.) 한쪽 수술 후 2주 있다가 반대쪽 수술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 수술에 2주가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수술을 많이 힘들어하고 두려워하시는 분들, 혹은 수술이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경우는 오른쪽 위, 오른쪽 아래, 왼쪽 위, 왼쪽 아래 이렇게 4부 위로 나눠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한쪽 수술 후 2주 있다가 다음 수술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 수술이 끝날 때까지 6주가 소요됩니다.
요약해 보면 수술 기간은 하루에서 6주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3. 임플란트 뼈랑 붙기까지 기다리는 기간
임플란트 수술을 했다는 것은 뼈에 구멍을 뚫고 임플란트를 끼워둔 것입니다.
임플란트는 단지 뼈에 끼워진 것이지 뼈와 붙은 상태는 아닙니다.
이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면 뼈와 임플란트 한 몸처럼 붙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아래턱의 경우는 2달이면 안전하게 뼈와 임플란트가 붙게 됩니다.
(뼈가 매우 좋고 좋은 임플란트를 사용한 경우 4주까지 단축이 가능합니다.)
물론 아래턱도 뼈가 많이 무르다면 3달 이상 기다리기도 합니다.
위턱의 경우 아래턱보다 뼈가 무르기 때문에 3달 정도가 소요됩니다.
위턱인데 뼈가 매우 얇아 상악동 거상술을 했다면 6달 정도가 소요됩니다.
하지만 뼈의 상태에 따라 너무너무 무른 뼈에서는 9달까지 기다리기도 합니다.
요약해 보면 수술 후 기다리는 기간은 1달에서 9달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수술 당일 머리가 올라가서 식사가 가능한 원 데이 임플란트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식사가 가능한 것이지 치료가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다루지 않겠습니다.)
4. 임플란트를 사용하면서 연습하는 기간
치아가 없다가 임플란트가 들어가게 되면 여러가지 면에서 적응이 필요합니다.
씹는 방식도 달라질 것이고 그동안 쉬던 턱 근육도 힘을 주기 어색할 것입니다.
저는 휠체어를 타다가 이제 막 걷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드립니다.
처음부터 뛰어다닌다면 당연히 쉽지 않고 통증이 발생할 것이며 심한 경우 다시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단단하 지르코니아 치아가 아닌 부드러운 레진 치아(임시치아입니다.)를 낀 채로 이것저것 식사하시면서 연습하는 기간을 가집니다.
이런 연습 기간은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매우 달라집니다.
임플란트 한두 개를 했다면 전혀 필요가 없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체 임플란트를 했다면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기간입니다.
또한 이가 없는 기간이 길었다면 이 기간도 길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이 기간은 식사를 할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에 앞 부분보다는 훨씬 편한 기간이기도 합니다.
요약하면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1달가량 연습 기간을 거칩니다.
(수개월가량 사용해 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5. 최종 보철물이 들어가고 치료 마무리
생각보다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임플란트의 총 치료 기간은,
매우 짧은 경우 4주부터 매우 긴 경우 2년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2달에서 6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정확한 치료 기간은 환자분들의 개별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니 꼭 치과에서 치료 계획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