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턱뼈와 아래턱뼈는 참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위턱뼈 임플란트 수술을 경험하신 분과,
아래턱뼈 임플란트 수술을 경험하신 분들은 서로 다른 경험을 하셨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위턱과 아래턱의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요소는 상악동이라는 구조물입니다.
위턱에 임플란트 수술을 하기 위해 치과에 찾아가 보신 분들은,
상악동 거상술이 필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도대체 상악동은 무엇이고,
무엇을 거상한다는 말일까요.
오늘은 상악동과 상악동 거상술 관련 케이스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 멀리 충남 공주에서 방문해 주신 감사한 환자분이십니다.
상악동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봐야겠죠.
상악동은 광대뼈 속 빈 동굴입니다.
광대뼈 속이랑 임플란트랑 무슨 상관일까요?
사진을 보시면 바로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상악동은 위턱의 어금니와 가깝습니다.
상아동 함기화라는 것이 있습니다.
위턱뼈의 치아를 뽑고 나면,
상악동이 점점 넓어지는 현상입니다.
상악동이 넓어지면 잇몸뼈인 치조골은 어떻게 될까요?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이렇게 말입니다.
애초에 상악동이 넓어서 어금니 쪽 치조골이 매우 얇은 분들고 계시고(제가 그렇습니다.)
치아를 뽑고 나서 오랜 시간이 지나서 상악동 함기화가 진행되어 치조골이 얇은 분들고 계십니다.
아무튼 포인트는 상악동이라는 공간 때문에 치조골이 얇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임플란트 수술을 위해서는 최소한 임플란트 기둥을 다 덮을 만큼의 뼈가 필요합니다.
임플란트는 치아 뿌리를 따라 한 구조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치조골에 다 덮여 있어야 합니다.
뼈이식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그런데 상악동 때문에 치조골이 얇다면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서 뼈를 두껍게 만들어줄 필요가 있겠죠.
따라서 상악동이라는 공간의 뼈를 두껍게 하는 것을 상악동 거상술이라고 합니다.
거상은 들어 올린다는 말이죠.
상악동 거상술은 정확하게 상악동에 있는 점막을 들어 올린 다는 말입니다.
상악동 점막이 들어올려지고 임플란트가 그 점막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뼈이식을 하는 경우도 있고 뼈이식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상악동 거상술과 뼈이식은 서로 다른 술식입니다. 다만 치과에서 상담 시에는 구별하지 않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악동 거상술을 하고 뼈이식을 할 수도 있고, 상악동 거상술을 하고 뼈이식을 하지 않을 수도 있고, 상악동 거상술을 하지 않고 뼈이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상악동 거상술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가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상악동을 거상하는 수술 방법은 크게 봐서는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수직 접근법으로 수술 방법이 간단하고 수술 후 불편감이 적습니다.
다른 하나는 측방 접근법으로 수술 방법이 복잡하고 수술 후 불편감이 다소 있는 편입니다.
수직 접근법이 더 좋은 수술로 보일 수 있지만,
의사 마음대로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직 접근법과 측방 접근법 중 어떤 술식을 할지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남아있는 뼈의 두께입니다.
뼈가 아주 적지 않다면 수직 접근법을 시도해 볼 수 있고,
뼈가 너무 적다면 어쩔 수 없이 측방 접근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환자분이 입을 벌리기 힘든 상황이거나 전신적으로 약한 상태시라면
측방 접근법이 더 적합한 상황에서도 수직 접근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상악동 거상술 수술 방법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