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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치아가 많이 내려와있다면?

임플란트라는 것이 간단하게 쏙 심고 끝나면 참 좋겠습니다만,
임플란트를 할 때 고려해야 할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오늘은 환자분들이 임플란트를 생각할 때 많이 놓치시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임플란트를 심을 때 주로 임플란트를 심을 곳의 뼈가 충분한지를 체크하십니다.
임플란트 주변으로 뼈가 충분하다면 괜찮지만,
뼈가 모자라다면 뼈이식이 필요하겠죠.
여기까지는 많이 아시는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들 뼈이식이 필요하냐고 물어보십니다.
여기서 이야기를 이어가기 전에 잠깐 임플란트의 구조에 대해서 살피고 넘어가죠.
임플란트는
1. 치아 뿌리 역할을 하는 픽스처
2. 치아머리 역할을 하는 크라운
3. 픽스처와 크라운을 연결하는 목 역할을 하는 어버트먼트
이렇게 3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픽스처를 사용할지는 남아있는 뼈의 양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뼈이식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이는 위에서도 언급했었지요.
그럼 어버트먼트와 크라운을 만들 때는 고려할 사항이 무엇일까요?
바로 악간 거리, 악간 공간이라는 개념입니다.
악간 거리에서 악은 턱입니다.
즉, 턱 간 거리입니다.
위턱과 아래턱 사이의 거리를 의미합니다.
악간 거리는 왜 중요할까요?
바로 악간 거리가 픽스처와 크라운을 연결하는 어버트먼트의 길이와 모양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악간 거리가 충분하다면 어버트먼트의 길이를 충분히 길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어버트먼트의 길이가 왜 중요하냐고요?
어버트먼트는 픽스처와 크라운을 연결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때 어버트먼트와 픽스처는 작은 스크루로 연결되고
어버트먼트와 크라운은 접착제로 연결됩니다.
결국 임플란트를 다섯 요소로 구별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크라운
a.접착제
2.어버트먼트
b.스크루
3.픽스처
스크루로 연결된 부분이 강할까요 접착제로 연결되 부분이 강할까요.
일반적으로 스크루로 연결되는 부분이 강합니다.
드라이버로 꽉 조여놓은 나사와 본드 중에 무엇이 강할지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만약 악간 거리가 충분하면
어버트먼트를 길게 만들 수 있고어버트먼트와 크라운 사이의 접착력이 올라갑니다.따라서 크라운의 유지력이 좋아지죠
접착제의 양도 많아지고 접착 면적도 넓어지며
애초에 접착제 없이도 어버트먼트와 크라운 사이의 기계적인 결합력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즉, 빠질 일이 거의 없는 크라운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거의 없는 이라고 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씹는 힘이 강한 분들은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말입니다.
그런데 악간 거리가 모자라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지대주, 어버트먼트의 길이를 짧게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단단한 접착제를 사용하더라도 짧은 어버트먼트와 크라운을 단단하게 붙이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악간 거리가 모자라게 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치아가 정출되어서(아래로 내려와서) 악간 거리가 부족해졌다교합이 무너져서 악간 거리가 부족해졌다원래 치아가 짧고 악간 거리가 부족하다
다음 그림과 같이 말입니다.
1번이 오른쪽 그림이고,
2,3번이 왼쪽 그림입니다.
따라서 해당 경우에는 크라운이 빠지기가 쉽습니다.
안 빠지고 오래 쓰신다면 다행이지만,
자주 빠진다면 당연히 조치가 필요할 것입니다.
치아가 정출되었다면
해당 치아를 삭제해서 공간을 확보하거나,
삭제량이 많을 경우 신경 치료 후 크라운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또한 치아 교정을 통해서 치아를 원래 자리로 끌어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2. 교합이 무너져서 악간 거리가 모자라다면
전체적으로 교합 거상이 필요합니다.
교합 거상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3. 원래 치아가 짧다면
치조골을 성형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뼈를 깎아서 공간을 만들어내주는 것입니다.
이렇듯 똑같이 악간 거리가 모자라더라도,
원인에 따라 해결책이 다 다릅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은 담당 원장님과 체크해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